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 기자, 정치부 손인해 기자 나와있습니다. <br> <br>Q1. 보신 것처럼 늦어도 59일 안에 조기 대선이 치러지는데요. 국민의힘의 대선 움직임이 예상보다 빨라지는 것 같습니다. 먼저 김문수 장관 얘기부터 해야할 것 같습니다. 출마하는 거예요? <br><br>A1. 일단 김 장관 측에서는 "출마가 확정된 게 아니다, 아직 고민 중이다"라며 말을 아꼈습니다. <br> <br>오늘 등장한 건 집 앞에서 기다리는 지지자가 있어서 예정에 없이 나왔다는 건데요. <br> <br>하지만 오늘 지지자 앞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. <br> <br>“저는 아무런 욕심없습니다. 다만 이 나라가 이렇게 가서는 안 되지 않습니까” <br> <br>이 정도라면 출마 쪽 아니냐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다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.<br> <br>김 장관은 과거 국민의힘 전신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복당 절차도 거쳐야 하기 때문에 결단을 마냥 미룰수도 없습니다. <br> <br>Q2. 주자들이 생각보다 빨리 움직이네요? <br><br>A2. 맞습니다. <br> <br>사실 탄핵이 인용될 경우 지지자들 충격에 대선 레이스로 넘어가는데 시간이 걸릴 거라는 예측도 있었는데, 오히려 빨라지는 분위기입니다. <br> <br>김문수 장관, 홍준표 시장 등 탄핵 반대 후보들이 먼저 치고 나오는 모양새입니다. <br> <br>대통령 탄핵에 분노한 민심이 식기 전에 그 동력을 등에 업으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.<br> <br>김 장관, 오늘 지지자 앞에 서서 "5천만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헌법재판관 8명이 파면하는 게 맞냐"고 분노에 불을 지폈습니다.<br> <br>홍 시장도 "치유의 시간은 하루면 족하다"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. "탄핵 반대 열정을 차기 대선으로 모아야 한다"고요.<br> <br>Q3. 다른 후보들 움직임은 어때요? <br> <br>A3. 오히려 탄핵에 찬성했던 주자들은 급할 게 없다는 모습입니다. <br> <br>안철수 오세훈 유승민 한동훈 등은 모두 출마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데요. <br> <br>"시간은 내 편"이라는 판단이 깔려 있습니다.<br> <br>지금 먼저 나섰다간 괜히 탄핵 반대 세력의 표적만 될 수 있다고 보고요. <br><br>이들의 분노가 가라앉으면 결국 본선 경쟁력을 볼테고, 중도층을 잡기 위해서는 계엄과 선을 그어온 본인들이 유리하다는 겁니다.<br> <br>그래도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다음주 후반에는 모두 공개 등판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Q4. 여당 지도부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어요? <br><br>A4. 네. 흔히 말하는 대통령 탄핵 애도 기간은 오늘까지일 것 같습니다. <br><br>내일 의원총회를 열고 바로 당 경선관리위원회 띄울 분위기입니다. <br> <br>다음주부터 예비후보 등록 받고 출발할 실무 준비 작업도 마친 것으로 전해집니다.<br> <br>Q5. 윤 전 대통령이 당에 힘을 실어주는 것도 빨리 전환할 수 있는 동력은 되는 것 같아요. <br><br>A5. 맞습니다. <br> <br>당 지도부는 윤 전 대통령이 탄핵 심판 결과에 불복할 경우 조기대선으로의 전환이 어려울 걸로 봤는데요. <br> <br>파면 당일인 어제 당 지도부와 만나 "당을 중심으로 대선 꼭 승리하기 바란다"고 힘을 실어줬고 오늘도 나경원 의원을 만나 "입법 권력을 가진 이재명 민주당이 대통령까지 되면 어떻게 하겠냐"는 취지로 대선 전환에 힘을 실었습니다.<br> <br>8대0 만장일치 인용 결정이 나오다보니 불복의 여지가 사라진 영향도 있어 보입니다. <br><br>Q6. 그런데 한덕수 권한대행도 출마하나요? <br><br>A6.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유력한 후보군 중 한 명으로 보는 건 분명합니다. <br><br>한 지도부 관계자는 "중도층을 붙잡을 수 있는 후보 아니냐"며 관심을 보이더라고요. <br><br>김대중 정부에서 통상교섭본부장, 노무현 정부에서 국무총리, 이명박 정부에서 주미 대사를 지내 안정적이고 통합적인 인사 아니냐는 겁니다.<br> <br>신선하고 강단도 있다 당에서는 이렇게 보더라고요. <br> <br>민주당도 한 권한대행 출마 가능성에 내심 신경을 쓰는 분위기입니다. <br> <br>굳이 키워줄 필요 없다며 한 총리 재탄핵도 하지 않을 분위기인데요.<br> <br>하지만 "나와주면 고맙다" "계엄의 추억만 더 떠오르게 하지 않겠냐"는 기류도 있습니다. <br><br>Q7. 그런데 정작 나온데요? <br><br>A7. 아직 움직임은 없습니다. <br> <br>한 총리 측은 "정국 수습하기도 바쁜데 생각할 겨를이 있겠냐"며 "정치인들이 하는 소리 해프닝 아닌가싶다"고 일축했는데요.<br> <br>하지만 워낙 급박하게 조기대선 판이 돌아가고 있고 내일부터 많은 변수가 튀어나올 것 같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. <br><br><br /><br /><br />손인해 기자 son@ichannela.com